자식을 사고로 먼저 보낸 어느 아버지의 글 1/11/2011 등대지기

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내가 알았더라면

네가 어젯밤 곤히 잠자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걸 내가 알았더라면
널 좀 가까이 끌어안고서 하나님께 너의 영혼을 지켜달라고 기도했을 텐데....
네가 문 밖으로 걸어 나가던 그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걸 내가 알았더라면
한번 더 불러 세워 안아주며, 이마에 키스해주었을 텐데....
네가 기도하던 그 음성이 내가 듣는 마지막 너의 목소리라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,
난 아마도 너의 몸짓 하나 하나, 너의 음성 하나 하나 비디오로 찍어 두었을 거야.
그리곤 날이면 날마다 널 그리워하며 다시 틀어보았겠지
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내가 알았더라면
아무리 바쁘더라도 멈추어 서서 네 눈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텐데....
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걸 너도 알겠지 하고 미루는 대신에 말이야
사랑한다는 말을 지금 네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
난 언제나 내일 해야지, 다음에 할거야 하고 미루었어.
또 언젠가 내가 좀 한가해지면 너와 많은 시간을 가질 거라고 생각했지, 언젠가 말이야....
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더라면
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고 묻고, 묻고 또 물었을 텐데....
이 세상 누구에게도 내일이 약속 될 수는 없는 것, 젊었건 나이가 들었건 마찬가지지.
그 때 그 순간이야말로 너를 두 팔로 끌어안고서
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걸 왜 나는 몰랐을까?
내가 지금 하는 이 말을 네가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.
널 사랑해.
용서해 줘
고마워.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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